샬롬!!!
주의 평안과 은혜가 아프리카 선교의 동역자이신 목사님과 여러 성도님들께 더욱 풍성키를 기원합니다.
다들 평안하신지요?
지금 우간다는 한참 건기중에 있습니다. 모든 풀이 흡사 한국의 가을 연상할만큼 누렇게 변했고 낙엽들을 떨어뜨리는 나무들도 많아졌습니다. 한국은 한파로 몹시 춥다고 하지만 이곳은 매일 40도가 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사역은 계속 진행중이며 이 모든 상황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풍성히 체험하고 있습니다. 벌써 2012년을 시작한 후 한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금년 시작 후에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로 진행된 사역들을 함께 나누며 기도하기 원합니다.
1.        열방신학교 개학
드디어 지난 달 30일 열방신학교가 새롭게 개학을 하여 학생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학기에는 한국과 미국의 여러 한인 교회들로 장학금이 많이 후원되어 학생들에게 더 나은 환경 속에서 공부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어서 참으로 고무적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 시피 열방신학교는 우간다에 있지만 우간다 학생 뿐 아니라 인근의 콩고, 르완다, 부룬디, 남부수단, 탄자니아등 우간다보다 훨씬 열악한 국가의 학생들이 대거 함께 공부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정작 등록금을 담당할 수 없어서 곤란한 경우가 많았기에 지속적으로 기도 제목을 나누고 지금까지 많은 후원자들을 발굴 해 왔습니다. 한국의 만만만 생명운동, 그리고 미국의 순복음승리교회, 뉴하트 미션 교회등과 엘리스 정 사모님 및 그 밖의 여러 개인과 단체 후원자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함께 귀한 사역에 동참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크신 능력과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열방 신학교 2012년 졸업생들>
지난 11일 에는 제 17회 열방신학교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총 11명의 졸업생들이 졸업을 하고 각자 자신의 사역지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저들이 1학년 시작 할 땐 50명이 넘는 인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 둘 재정적 문제로, 건강을 잃어서, 소명감의 결여, 가정 사정과 사회적 불안 등 여러 이유로 3년의 과정 가운데 11명만 남아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아프리카의 현실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악조건 속에서 말씀을 전하는 종으로 훈련 받는 일이 사실 무한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중도 탈락 자들이 생기지 않고 더 많은 학생들이 훈련받은 목회자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는 82명의 정규 학생과 17명의 ESL 학생들이 새학기가 되어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        하비스트 미션 사역 보고
지난 1월 23일 부터 1월 27일까지 리라에서 진행된 목회자 훈련 코스에 뉴욕에서 오신 룻 김 선교사님과 이두심 선교사님이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또한 저와 이동해 선교사(합동, 외항선교회 파송), 신동헌 선교사(감리교회 파송)가 함께 사역에 동참하여 특별히 이번 기간 중에는 화요일 부터 목요일 까지 매 저녁 전도 집회와 아울러 ‘예수영화’를 상영하여 많은 귀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부터 리라로 이주하여 사역을 하시게 된 김세현 목사님의 사역 동참으로 더욱 힘있게 다양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동안 여러번 리라에 거주하여 사역할 선교사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었는데 하나님께서 빨리 기도에 응답하심을 보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함께 이번 사역에 동참하신 김세현 목사님의 글입니다.

<리라 집회 현장 사진>
리라에서의 전도집회를 마치면서…
이번 한주간은 참으로 바쁜 한주간이었다.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 있는 All Nation Theological
College에서 교수 사역을 하시는 5명의 선교사님이 이곳 리라에서 목회자 훈련과 함께 저녁마다 야외 전도 집회를 하였다.
교단도 다양했다. 통합, 합동, 고신, 감리, Seeds 선교단체 파송, …이들이 주의 이름으로 영혼 구령을 위하여 연합하는 모습이야 말로 얼마나 아름다운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시편 저자의 말씀이 정말 그대로 진하게 묻어나는 현장이었다.
우간다 목회자의 현실이 신학교육을 받을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어서 이들 선교사님들이 4년 전부터 이곳 리라에 격월제로 오셔서 집중강의를 해 오신 것 이었다. 얼마나 귀한 사역인지요! 또한 강의를 듣는 이들 목회자 역시 행복감에 언제나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오히려 더 자주 이런 성경 및 신학강좌를 더 열어달라는 제안을 할 뿐이었다. 오전 오후 강사들의 집중 신학강의를 마치고 저녁에는 공개된 운동장에서 Outreach Evangelism을 실시하였다. 찬양을 하기도 하고, 그리고 복음을 전하기도 했으며, 아울러 “Jesus” 영화 상영을 통하여 이들에게 믿음의 삶을 도전해 주기도 하였다. 전도집회를 하는 시간에 모두가 다 반기는 것은 아니었다. 저들이 주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른 척 하고 운동하며, 달리기하며, 자기들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는 지나 가는 자들이 이런 모임이 뭐하느냐고? 방해적인 언사를 던지고 가는 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이 말씀대로 선택된 자들 역시 있었다.

어떤 할머니는 지나가다가 머리에 이고 있는 물건을 그대로 내려 놓고 무릎을 꿇고 주님 앞에 겸손히 기도하며 자복하는 자도 있었다. 영화를 상영하다가 Project가 과열 되어서 더 이상 상영을 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선교사님이 현지에 살고
있는 내게 긴급상황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하였다. 바로 전 주에 AMURIA 목회자 훈련시에 사용하려고 사 둔 PROJECT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사이에 빈 시간을 이용하여 현지 목회자가 잠시 나와서 전도 집회를 인도하였다. 말씀 이후에 복음을 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기를 청하였을 때에도 수 십명의 사람들이 강단 앞으로 나와 안수 기도를 받으며 저들이 주님 앞에 서약하는 자들도 있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부르시기 위하여 PROJECT를 과열시켜서 잠시 시간을 멈추는 것을 이용해서라도
복음을 저들이 듣고 회개하며 주의 자녀로 살 것을 결단하는 시간을 가지게 하였다. 하나님의 섬세하심과 오묘하심에 그저 고개를 숙이고 감사를 드릴 뿐이었다.

평범하며 조용히 그러나 진지하게 진행된 목회자 성경학교 프로그램과 전도 사역이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역사하시고 만지시는 주님의 따뜻한 손길을 느낀다. 저녁마다 사용한 모든 음향 장치 및 각종 전기제품들의 먼지를 손 걸레로 닦아내는 저들의 손길이 이곳 아프리카 리라 랑어 부족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사랑이리라! 한주간의 모든 순서를 마치고 이들은 캄팔라를 향하여 돌아갔다. 3월의 만남을 기약하며 말이다. 저들과 함께 섬기며 현지인들을 더욱 사랑하게 하시는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 선교사로서 우리들의 작은 섬김과 헌신이 하나님 나라에 유익되기를 소망하면서 다시 한번 더 하늘을 우러러 본다. 건기에 자주 불어오는 아프리카 사막의 뜨거운 바람이 성령의 강력한 바람으로 변화되기를 기도한다. 이 곳에 부흥을 주소서!

3.        에녹 선교사의 남 수단 방문
2월 6일 부터 에녹 선교사와 이동해 목사의 남 수단 방문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방문을 통해 남수단 예히와 수도인 주바에서의 사역들을 둘러 보고 앞으로 진행 할 사역의 내용들을 살펴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예히에서 사역하고 있는 열방 신학교 졸업생 타반 올리버 목사의 교회에 유치원을 건축하는 문제를 놓고 세밀한 점검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남 수단의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형편이지만 국가 전체의 인프라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모든 일들이 많은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부족들 간의 갈들이 표면화 되어 한나라의 각기 다른 부족들끼리 마을을 약탈하고 사람을 죽이는 등의 어려움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여러분의 더 간절한 기도가 남 수단 백성들에게 필요합니다. 유치원 건축은 미국 노스케롤라이나의 순복음 승리교회의 박 집사님께서 헌금한 선교비를 통하여 건축될 예정입니다. 어제(목요일 23일) 에녹목사는 약 한달 간의 공사 일정을 위해 남수단으로 다시 입국하였습니다. 한달여 간에 걸친 공사로 유치원 건물(두개의 교실)이 지어지게 됩니다. 공사 기간동안 우기로 인하여 공사가 연기되거나 혹은 재정적 어려움, 도둑이나 강도들의 어려움 없이 안전하게 모든 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타반 올리버 목사의 목회로 교회는 점차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4.        우간다와 주변 나라 소식
우간다는 지금 계속된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어제와 그제 이틀에 걸쳐 비가 왔지만 아직 우기가 시작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치 한국 에서 겨울에 봄을 기다리듯이 모든 사람들이 간절히 우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건기는 보통 3월 중순 이후에나 시작되는데 요즈음은 기후 조건이 많이 바뀌어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게 된 것이 큰 문제입니다. 우간다가 곡물이 많이 생산되는 나라이지만 건기가 이렇게 혹독하게 진행될 때에는 생산량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되고 이 차질은 인근의 케냐, 수단, 콩고, 르완다, 부룬디 등 여러 나라들에 큰 어려움을 주게 됩니다. 특히 요즈음 생각치도 않은 에리트리아에서 약 4만명의 난민들이 우간다로 입국해서 새로운 사회적 이                        
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 많은 숫자의 난민들을 위해서라도 우간다가 더욱 안정되어야 하겠기에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케냐는 금년 대선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2월에 대선을 치룰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아직도 대선 날짜를 정하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지난 번 대선과 같은 혼란이 재연되지 않도록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기도로 동참해 주십시요. 콩고는 아직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선교사들에 대한 태러가 빈번히 일어나는 관계로 콩고 베니의 김명숙 선교사는 콩고를 떠나 현재 우간다에 거주하며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열방 신학교를 졸업한 카세레카 예레미아 목사와 함께 사역하게 되어 김명숙 선교사가 떠난 초등학교 사역을 당분간 홀로 진행하게되었습니다. 카세레카 목사는 이곳에서 3년간 훈련 받는 동안 기도생활이며 공부 그리고 노동등을 훌륭히 완수하여 많은 학생들의 모범이 되던 신실한 학생이었습니다. 선교사가 되는 간절함을 갖고 있던 카세레카 목사가 이제 모든 과정을 마치고 한인 선교사와 함께 사역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 감사하고 있습니다.
5.        가족 소식
예찬이는 졸업식이 있던 주간에 4일간 집에 중간 방학으로 방문하고 돌아갔습니다. 계속해서 대학 진학을 위해 서류를 지원하고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조건으로 대학을 합격하여 학비의 부담이 없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나는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WPI에서 뉴욕의 시립대학인 퀸즈칼리지로 편입을 하여 이번 1월 말부터 뉴욕으로 옮겨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편입 문제로 기도에 동참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나를 위해서 뉴욕의 뉴하트 미션 교회의 정목사님과 여러 성도님들이 큰 힘이 되어주고 계십니다. 한나는 그동안 ‘우스터’에 홀로 떨어져 공부하며 영, 육간에 많은 갈등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뉴욕으로 학교를 옮기며 여러 문제들이 한꺼번에 해결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나가 묵을 수 있도록 숙소를 제공해주시는 이장로님(뉴하트 미션 교회)가정에 큰 감사들 드립니다. 한나의 전공도 International Relations (국제 관계학)에서 International Business (국제 비지니스)로 바꾸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새 학교에 더 잘 적응하고 항상 하나님을 찾는 딸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리라 집회 중 모인 아이들>                     아내 황종분 사모는 신학교와 초등학교가 개학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역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들 피아노와 성가대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혜와 건강을 주셔서 모든 사역들을 기쁨중에 진행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는 계속해서 열방신학교의 가르치는 사역을 진행하는 중이며 특히 총무부의 일을 하며 여러 건물 개보수 사역들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학기 중에는 뉴하트 미션 교회의 선교관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고 그동안 비가 새어서 많은 문제가 있던 채플 수리공사가 시작되는 등 학교에 많은 공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매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중에도 경건의 능력을 잃지 않는 진실한 종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기도제목
1.        아프리카의 복음화와 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속되는 부족간의 갈등(남수단), 정치 불안정(콩고, 케냐), 종교탄압(에리트리아), 자연재해(소말리아)등 한시도 편할 날이 없는 백성들의 평화와 복음으로 하나 됨을 위해 기도가 너무 필요합니다.
2.        열방신학교의 신학생들을 위한 기도가 간절히 필요합니다. 이곳에서 훈련 받는 신학생들은 단순히 신학생의 의미를 넘어 각 나라와 부족의 미래의 지도자입니다. 영육간에 온전히 훈련받고 준비된 지도자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3.        하비스트 미션의 목회자 훈련 사역들과 전도 집회 사역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많은 돕는 손길이 하나 되어 아프리카 구석구석까지 훈련 받지 못한 목회자들을 위한 훈련이 계속 확장되어 질 수 있도록 재정 후원과 함께 할 선교사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4.        남 수단 예히에 진행될 유치원 건축공사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에녹선교사와 타반 올리버 목사의 건강과 능력 그리고 건축에 쓰여질 일군들과 모든 재정적 지원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부족한 저와 아내, 그리고 한나와 예찬이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저와 제 아내 황종분 선교사의 끊임 없는 영적 성장과 행복한 나날을 위해서, 그리고 한나의 새학교 적응과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성숙된 믿음을 갖도록, 예찬이의 대학 진학에 하나님의 놀라운신 인도하심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더욱 풍성한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넘치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
24. 02. 2011
우간다에서 여러분의 선교사
이희성, 황종분, 한나, 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