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하나님의 평강이 아프리카를 향해 뜨겁게 기도하시는 모든 선교 동역자님들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매년 12월이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로 인한 기대감이 이곳 아프리카의 백성들을 흥분하게 하고 있습니다. 일년중 가장 큰 명절이기에 너도 나도 고향을 찾아 가길 원하는 소박한 꿈들을 꾸고 있습니다. 역시 가족과 고향이라는 단어는 나라와 민족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좋은 기억과 기쁨을 가져다 주는 말인듯 합니다. 이곳 신학교 직원들도 휴가를 가기 시작했고 학생들도 대부분 방학을 맞아 집에 돌아갔습니다. 특별히 지난 화요일은 우간다에 한국 대사관이 개관하는 기념비적인 날이기 때문에 우간다에서 사역하시는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참석하여 축하를 하였습니다. 기념식 도중 울려 퍼지는 애국가에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 만세’의 부분을 부르며 억누를 수 없는 감격으로 눈시울이 붉어지는 경험은 과연 하나님의 은혜 아니고서는 어느 민족, 어느 나라도 평안할 수 없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하였습니다. 세계 G20의 회원이고 10대 경제대국으로써 대사님의 연설은 더 많은 경제적 사회적 지원을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 할 수 있게 된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특별한 그릇으로 세계 선교를 위해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놀라운 일들을 위해 모든 것을 이루어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어찌 생각치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특히 우간다에 살고 있다는 것이 자랑 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로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했었는지요. 이 모든 감격의 배후에 여러분의 기도와 정성어린 선교 헌금이 있음을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요즈음 특히 건기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비로 이곳 우간다는 더할 나위 없이 싱그럽고 아름다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리며 금년동안 진행되었던 사역들에 대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대사관 개관식 참석 후>
1.        열방 신학교 소식
예년 같으면 건기 중에는 비가 없고 뜨거운 태양아래 더위와 가뭄으로 고생했을 터이지만 지금은 한결 쾌적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대부분이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일부 학생들은 남아서 여전히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 새롭게 입학한 30명의 학생들은 지난 한학기 동안 열심히 과정들을 마쳤고 특별히 이번 방학 부터는 콩고, 르완다, 부룬디, 탄자니아 등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에서 온 1학년 학생들 중에 영어 공부의 필요성이 있는 8명의 학생들에게 방학을 이용해서 영어를 마스터하도록 계획을 세워 학기를 마치고도 새롭게 영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힘써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너무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저들 모두가 자신들 나라의 지도자로서 준비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교회 목사로서 만이 아니라 사회와 나라를 깨우는 복된 리더들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신학교의 진행되는 일들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정부에 정식 대학 등록 진행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내년 신입생들은 우간다 정부로 부터 주어지는 졸업장이 수여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신학교 경내에 거주하는 불법 거주민들에 대한 보상 문제도 다 해결 되어져서 내년 이맘때 쯤이면 학교의 모든 내외 문제들이 다 해결되어질 것입니다.
그간 학생 처장으로 수고하던 꼬니 목사님이 한국의 ACTS에서 Th.M 과정을 시작하게 되어서 이번 학기 부터 새롭게 케냐인인 벤슨 목사님이 오셔서 학생 처장으로 수고하시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만만만 생명운동(40명 학생들의 절반의 등록금), 미국 노스케롤라이나 승리 순복음교회(10명 학생의 등록금), 뉴욕 엘리스 정 사모님(5명의 학생 등록금)등 여러 후원자들이 학생들의 학비
<내년 졸업생들과 동물원 방문 중>               를 후원하게 되어서 금년 부터 거의 2/3 수준의 학생들이 등록금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열방 신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하비스트 미션 소식
여러분의 기도로 하비스트 미션의 리라 목회자 훈련 사역은 지난 11월 30일 부터 2일까지의 수업을 마치므로 일년의 과정을 잘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총 22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 구약 개론과 4복음서, 디모데 전후, 야고보서, 바울서신, 목회학, 교회 개척, 교회 행정학 등 기초적인 과목들을 모두 마치게 되었습니다.      <체육대회 중인 학생들: 백팀(심바팀)>
다음해 부터는 더욱 성경과목들 중심을 교과 과정이 진행될 것입니다. 금년에 리라 훈련 과정엔 세 가지 기쁜 소식이 생겼습니다. 그 하나는 지난 번 알려 드린 것 처럼 한국의 한 장로님께서 리라 과정을 이해 건물을 기증해 주시기로 하신 것입니다. 여태껏 처럼 한 지역을 5년간 사역하고 그 지역에서 자립 할 수 있도록 학교를 세운 후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것이 목표였는데 르완다에서 처럼 이번 리라 지역도 장로님의 지원으로 정규 학교로 발전할 수 있는 건물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리라의 목회자 훈련 과정이 그 지역의 목회자들을 배출할 수 있는 정규 성경학교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리라 지역이 넓고 많은 수의 인구가 있음에도 한국 선교사님께서 거주하시며 사역하는 분이 없었는데 지난 주 드디어 김세현 선교사님 가정이 리라에서 사역하시려고 리라로 이사를 마치셨습니다. 김세현 선교사님 내외분은 미국을 비롯 해 아시아와 여러 곳에서 20여년간 선교사로서 사역을 해 오신 분들입니다. 리라에 잘 정착해서 그 지역에 필요한 사역을 감당하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비스트 미션과 함께 리라 지역의 사역들을 돌보실 예정입니다. 세번째는 뉴욕 뉴하트 미션 교회에서 파송된 김영자 선교사님께서 정식으로 하비스트 미션의 사역을 위해 동역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선교사님들이 선교지를 옮기시거나 혹은 다른 사정들로 인하여 사역지를 떠났지만 이번 김영자 선교사님의 합류로 인하여 앞으로 하비스트 사역이 더욱 활성화 되어질 것을 기대해 봅니다. 하비스트 미션은 내일 저녁 부터 2박 3일동안 수련회 및 정기 총회를 갖고 내년의 더 왕성한 사역을 위해 준비하게 됩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3.        에녹 선교사와 타반 올리버목사
에녹 선교사는 한국 방문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받은 따뜻한 사랑과 환대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선교사 후원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에녹 선교사의 사역은 콩고와 남부 수단, 우간다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에녹목사는 한국에서 돌아온 직후 콩고를 방문하여 사역하려 하였지만 콩고의 대선으로 인하여 현지 사정이 악화되어 사역을 위해 게릴라 캠프를 방문할 수 없어서 다만 저들에게 필요한 약간의 성경책과 물품들을 전달하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콩고의 사역을 위해서는 열방신학교 졸업생인 송고 목사(콩고의 고마에서 사역)가 적극 동참할 예정입니다. 에녹목사와 그 가정이 광범위한 사역을 위해 불편이 없도록 건강과 재정문제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남부 수단의 타반 올리버 목사가 지난달에 진행된 ‘전도폭발’훈련을 위해 동료 목사들과 함께 우간다를 방문하였습니다. 남부 수단은 지난 7월 독립이후로 점차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북부 수단과의 국경에서 전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만 더 이상 큰 전쟁으로 발전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타반 올리버 목사의 목회와 유치원 사역은 은혜 중에 잘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립 후에 더 안정된 환경가운데 사역할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내년 초엔 에녹 선교사가 남부 수단을 방문할 예정이며 사역과 아울러 유치원 건축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과 아울러 건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려움 없이 모든 사역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우간다와 주변 나라 소식
우간다는 요즈음 전기 사정 악화로 인해 연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단 공급이 수요를 감당치 못하고 있고 자주 있는 변전소 설비 고장및 높은 기름 값으로 인한 화력 발전소의 발전 중단 등으로 인해 심지어 수도인 캄팔라 시내에도 전기 공급이 어려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많은 상인들이 전기가 없으므로 경제적인 손실을 입었다고 데모까지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루 12시간 정도 전기를 주고 이틀 정도는 정전이 되는 사태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크리스마스 시즌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공급을 위해 전력회사가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실제적인 해결책이 없이는 당분간 많은 어려움이 계속될 듯 합니다.
콩고는 대선을 마친 후에 각 지방에서 게릴라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콩고의 베니에서 사역 중인 GMS의 김명숙 선교사는 긴급 기도 제목을 부탁해 왔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긴급상황입니다..지금 콩고민주공화국 전국에서 반군들이 속속 일어나 총과 무력으로 폭동과 반란을일으키고 있는 아주 심각한 상황입니다.지난 달 대통령 선거날 있었던  투표 과정과 오늘 있을 결과에 대한 반응입니다.현재 모든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고, 사람들은 무서움과 두려움에 떨면서 집에서 나오지 않고 있어 거리는한산하고 군인들의 무리들만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이곳 베니도 많은 마이마이 반군이 어제밤 이동을 시작했고, 오늘 새벽부터는 총소리도 간간히 들리고 있으며, 이웃나라르완다에서도 많은 무리의 군인들이 이곳으로 속속히 들어오고 있습니다.동역자 여러분,지금 여러분들의 합심 기도가 필요하여 이렇게 메일로 간절한 부탁을 드립니다.이 땅에 다시는 피뿌림이 없도록 이 땅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로이 땅의 백성들을 살펴주시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저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속히 이 상황들이 정리되어 우리 학교가 다시 문을 열고 활동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함께기도해 주십시오.
주님의 은혜로 우리를 감싸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베니에서 드립니다.” 참고로 김명숙 선교사는 초등학교를 운영중에 있으며 여권이 이민국에 묶여 있는 관계로 우간다로 피난을 나오지도 못하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안전과 안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콩고의 문제 뿐 아니라 내년 2월에 있게될 케냐의 대선 문제도 심각하게 될 소지가 많이 있습니다. 이곳의 뿌리 깊은 부족주의로 인하여 누가 대통령이 당선된다 하더라도 크고 작은 충돌은 당연시 되어 오고 있습니다. 언제나 아프리카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복음 안에서 사랑으로 하나가 될는지…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세계에서 가장 착하고 순한 이 아프리카의 백성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변화될 그날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5.        가족 소식
예찬이는 방학을 맞아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대학에 원서를 지원하고 여러 일들을 처리 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 사정이 어려운 가운데 학비와 생활비를 전액 면제 받을수 있는 학교에 합격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든 선교사 자녀들이 그러하듯 조금이라도 더 재정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학교들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큰 어려움이 없이 좋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나는 지난 15일 WPI의 1학년 과정을 마치고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방학 동안 학교를 옮길 예정입니다. 그동안 많은 학교에 신청을 했습니다만 장학금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없어서 지금 기도 중에 있습니다. 아마도 뉴욕쪽에있는 시티칼리지(한국의 시립대 격)로 옮기게 될 듯 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내 황종분 선교사는 지난 학기 동안 초등학생들에게 피아노 교육을 시켰고 이제 초등학교가 방학을 맞아 잠깐 사역을 내려 놓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신학생들에게 음악교육이 중요시 되는 상황에서 정식으로 음악과를 개설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방학을 맞아 학교의 모든 시설물들을 관리 보수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학이 되어도 더욱 바쁜게 일을 진행하고있습니다. 방학동안에 필요한 건물 보수와 건축등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모든 사역들을 원만히 처리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기도제목
1.        우간다 및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의 정치적, 경제적 안정과 평안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더이상의 전쟁과 굶주림이 아프리카를 힘들게 하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열방신학교의 정식 대학 인가가 속히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특히 방학을 맞아 귀국한 학생들이 고향에서 보람있는 사역을 진행한 후 새 학기에 무사히 학교로 돌아 올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신학교의 기숙사 건물이 부족합니다. 새롭게 건물이 지어져 신학생들이 한방 6명의 인원에서 4명씩 사용하는 쾌적한 환경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한국 대사관이 개관을 하였습니다. 기도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대사관을 통해 이곳 우간다에서 하나님의 사역이 더욱 풍성해 질 수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콩고의 김명숙 선교사를 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이곳의 안전과 평안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콩고의 정치적 혼란이 속히 진정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요.
5.        하비스트 미션의 리라의 사역과 에녹 선교사 그리고 남부 수단의 타반 올리버 목사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한해에 함께 해 주신 하나님의 능력에 감사하고 새해엔 더욱 풍성한 사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6.        부족한 저와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제게 맞겨진 사역들 (열방신학교의 기독교 교육과장, 총무처장, 하비스트 미션)과 영적인 풍성함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제 아내 황종분 선교사의 건강과 능력있는 사역, 그리고 한나와 예찬이의 편입 문제와 진학 문제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시기바랍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 하여 여러분의 모든 일들이 더욱 형통하길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욱 뜨거운 마음으로 아프리카와 그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샬롬!!!
2011-12-17
우간다에서 여러분의 선교사
이희성, 황종분, 한나, 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