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선교소식

2010.05.22 12:12

섬김이 Views:5905

샬롬!!!
주님의 무한한 은혜가 우간다 선교의 동역자이신 여러분께 더욱 풍성키를 기원합니다. 벌써 사월의 마지막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곳 선교지의 시간은 어찌 그리 빨리 지나가는지 일주일이 하루 지나는 것처럼 생각되어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기쁨이기에 하루하루를 지내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매일 너무 많이 행복하다고 외칠 수 있는 그런 선교사가 되기를 소망하며 소식 올립니다.
1.        열방신학교 소식
지난 1월 마지막 시작한 이번 학기도 이제 세 주 후면 마감을 하게 됩니다. 이번학기엔 ESL 학생들 15명이 새롭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콩고와 르완다, 부룬디에서 온 학생들입니다. 특히 여학생들이 많이 늘었는데 신학교 특성상 여학생들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생활하다 많은 여학생들이 캠퍼스를 활보하니 보기도 좋습니다. 기존 학생들도 매우 좋아하는 듯 합니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롤라(LOLA: Light Of Love Africa)에서는 학생들 중 무슬림이라고 자처한 두명의 남학생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새롭게 변화되는 놀라운 역사가 있었습니다. ESL 코스의 학생들은 신학생들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무슬림 학생들을 입학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도 많았는데 뜻밖에 하나님을 믿는 역사가 있게 되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마지막 결신 기도 때 우리 신학생중 많은 수(수십명: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지 못했음)가 미래의 선교사로 자원하여 하나님의 복음의 능력을 땅끝까지 전파하는 일에 쓰임받기를 고백했습니다. 앞으로 저들의 헌신을 통해 아프리카의 복음화는 물론 중동의 무슬림 지역과 복음이 사라져가는 유럽에 새로운 복음의 외침이 크게 들려질 것을 기대합니다.
2.        하비스트 미션
3월 22일 부터 26일까지는 우간다 중북부의 리라에서 목회자 훈련 코스가 개강을 했습니다. 이번에 저는 ‘여호수아’서를 강의하였으며 시간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목회자나 성도나 할 것 없이 성경을 읽는 것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먼저 저들의 전통이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구전되는 전설들을 외우는 교육이므로 책을 읽는 것이 습관화가 되지 않아 성경을 읽는 것도 사실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한 집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므로 대개의 경우 밤에 책을 읽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또 한가지 이곳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경책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돈이 없으므로 개인의 성경책을 살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많은 사람들은 글을 읽을 수 없는 문맹이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의 상황은 지금 21세기가 시작했음에도 20세기 중반을 벗어나지 못한 수준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여호수아서를 한장, 한장 공부하는 시간은 저들에게 큰 기쁨과 도전 그리고 놀라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말씀에 능숙하지못하여 복음 전하는 것에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아프리카 목회자들 그리고 크리스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비스트 미션 소속의 에녹 선교사(수단 선교사)에게 미국의 순복음 승리교회에서 지원하여 이번에 오토바이를 기증하는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현재 에녹 선교사는 수단의 선거 상황으로 인하여 우간다의 가족에게로 돌아와 있으며 이곳 우간다에서도 교회를 개척하고 복음 전파 사역을 계속하고 있던 중에 사역에 필요한 교통수단을 위해 하비스트 선교사들과 기도하던 중에 승리교회에서 봉사하시는 박집사님의 헌금으로 이루어진 ‘수단 선교 자금’으로 에녹선교사의 오토바이를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난번 수단에서 사역중 교통사고를 당해서 한동안 고통중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사고중에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감사하는 에녹선교사에게 하나님께서는 큰 상급으로 보답하신 듯 합니다. 지속적으로 에녹 선교사와 그의 가족(사모와 삼남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수단의 진행될 교회와유치원 사역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3.        가족소식
지난 월요일 한나와 예찬이가 우간다에서 한달간의 방학을 마치고 무사히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아이들과 이별이 근 9년을 넘어서지만 이별에는 항상 아쉬움과 섭섭함이 뒤따릅니다. 하지만 선교지의 MK(선교사 자녀)들은 헤어짐을 마치 저들의 생활인양 하고 있습니다. 방학동안 내내 아이들에게 뭔가 더 잘해 주리라 다짐하지만 막상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특별히 잘 해 준 것이 없는 듯 해서 아이들을 보내고 나면 매번 아쉬움과 후회가 몰려듭니다. 더 잘해줄껄…
이번에 한나는 대학 입시 때문에 한달의 기간을 전혀 여유 없이 보냈습니다. 여러 학교에서 입학 허가가 났지만 선교사 자녀의 특성상 장학금을 많이 주는 곳을 선택해야 하기에 참으로 긴 인내와 고통의 기다림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한나는 미국의 보스톤에 있는 WPI(Worchester Polytechnic Institute)에 입학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아이비리그에 비교할 순 없지만 나름대로 좋은 실력있는 학교로 인정받는 학교입니다. 그동안 한나의 대학 입학을 위해 기도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절반 이상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지만 아직도 학비를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장하시고 공급하심을 믿기에 필요한 나머지 비용들을 염려없이 충당하리라 생각하며 감사합니다. 사실 많은 선교사 자녀들이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자신들의 실력에 합당한 학교에 입학하지 못하고 등록금이 싼곳, 장학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을 택하기 때문에 좋은 학교에 입학하는 경우가 많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저와 한나에게도 동일합니다. 더 좋은 조건에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더많은 기도와 후원이 절실합니다. 이제 한나가 가려는 대학이 정해졌으니 계속적인 기도와 후원자 발굴이 더욱 절실합니다. 아무쪼록 한나가 대학생활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이 이루어 지고 대학 생활을 통해 더욱 성숙해지고 능력있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혹시라도 선교사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 단체나, 교회 혹 개인들을 알고 계신다면 제 메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아프리카의 복음화가 속히 이루어지도록 많은 영적지도자들이 굳건히 설수있기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특히 금년엔 우간다와 주위의 나라들(르완다, 부룬디, 콩고, 수단)에서 총선이 있습니다. 총선을 통해 바른 지도자들이 선출되도록 기도해 주시고 흔히 염려하는 혼란과 어려움이 없이 모든 나라의 총선이 평안한 중에 마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열방신학교에서 수고하시는 여러 선교사님들과 이곳에서 훈련 받는 신학생들이 가르침과 배움에 더욱 열심있게 하시고 특히 학생들의 건강(말라리아로 고통하는 학생이 계속 있습니다.)을 지켜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하비스트 미션의 목회자 훈련 프로그램이 더욱 충실하게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특히 함께 사역하는 영국 선교사 무디 선교사와 이동해 목사 그리고 그들의 가정, 자녀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4. 저와 아내 황종분 선교사와 한나, 예찬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특히 한나의 등록금과 미국에서의 대학생활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라며 누나가 학교를 떠난 후 예찬이가 학교생활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매일 기도 때마다 여러분을 떠올리며 기도합니다. 이곳 선교지의 모든 상황들은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루도 빠짐 없이 이곳 아프리카의 모습들이 여러분의 삶에 그려지길 기대합니다. 더욱 풍성한 선교지의 역사들이 계속되어질 것입니다. 항상 주안에서 승리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샬롬!!!
우간다에서
이희성, 황종분, 한나, 예찬 선교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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