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30

알바니아를 가슴에 품고 기도하시는 선교동역자 여러분께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을 따라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시는 여러분께 주님의 평강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알바니아의 여름은 섭씨40도 전후를 오르내리며 육신을 지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아내가 즐겨하던 커피를 저는 싫어하는 성향이지만, 뜨거운 날씨로 인해 강력한 카페인이 들어 있는 ‘에스프레소’나 ‘마키야토’를 하루에 두 잔을 마셔야만 운전 중에 졸지 않고 지역을 순회하며 힘차게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7월 31일 주일 오전 11시 정시에 시작한 선교교회 예배는 냉방시설이 전혀 안된 예배당과 최대인원 1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공간에서 진행 되었기에 성도들의 강인한 인내가 요구 되었습니다.  숨이 막힐 듯한 환경이지만 열심히 찬송을 부르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신실하게 예배에 출석해 온 70세인 여자 성도 ‘제바히레 라마’가 예배 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는 심장병을 앓고 있던 중인데 갑자기 마비를 일으키며 쓰러졌던 것입니다.

당황스러운 순간이었지만 기도한 후, 즉시 병원으로 보내어 생명을 건지게 되었습니다. 예배 중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본인은 천국으로 가게 되지만, 회교권의 상황에서 볼 때에 선교사역에 염려스러운 사건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생명이 보전됨으로 모든 성도에게 기쁨이 되었고, 주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선교교회는 가난한 성도들이 많이 출석을 하는 상황이라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가정 방문을 원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3 지역 교회를 돌아보며 사역자들을 훈련하는 일이 바쁘지만 시간을 내어서 가정 방문을 했습니다.  라취 시에서 신실하게 교회를 출석하는 ‘딜레’ 성도의 손녀들이 방학 중에 할머니 집에 방문하여 3개월 동안 거주하면서 신실하게 예배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집을 방문하고 형편을 살펴보니 너무 처참한 환경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방 한 칸에 8명이 칼 잠을 자는 환경이었고 지붕은 갈라져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아 생명에 위험이 있지만 저들은 돈도 없고 갈 곳도 없어 하루하루 생명을 부지하고 있었습니다. 아! 저 예쁜 아이들을 어찌할꼬! 간절히 주님께서 축복해주시기를 기도하고, 금일봉을 전달 했습니다. 저희들을 멀리까지 배웅하는 그들을 뒤로하고 또 다른 곳을 향하여 갔습니다.

또한 바토래 지역에 어릴 때부터 발에 이상이 생겨 거동이 다소 불편한 ‘피트네테 무라티’의 집을 방문하고 놀란 일은 겨우 16세에 불과한 딸이 한국여성의 나이로 비교하면 25세 이상이나 되어 보였고, 어린 나이에 아들을 낳아 부모와 함께 단칸방에 살고 있었습니다. 가난한 가정의 딸들은 거주할 공간이 없는 이유 때문에 부모들이 빨리 짝을 지어 밖으로 보내는 일이 허다합니다. 이 딸도 어린 나이에 시집 보냈다가 남편에게 버림받고 다시 부모에게로 돌아와 단칸 방에 거주하고 있는 현실이었습니다. 이 어두운 삶을 희망으로 바꾸실 분은 오직 예수님 밖에 없음으로 기도해 주고 나왔습니다. 거의 비슷한 환경이지만, 16세가 되는 ‘루디나’는 말씀을 배우면서 위험한 길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어두운 그늘이 있는 반면, 알바니아의 한 여름 8월 달은 여기 저기서 결혼식을 올리고 기쁨과 행복을 기원하는 차량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으며, 현지인들은 노래와 춤, 그리고 한 차례 음식을 잘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누리고 있습니다.

말씀사역 학교는 뜨거운 여름일지라도 쉬지 않고 계속 운영하여 말씀에 깊은 영성을 내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사역은 그들의 가슴에 말씀을 심는 성구 암송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번 “복음”에 관한 구절 50구절 암송대회를 마치고 “네비게이토’에서 나온 성경구절을 중심으로 8월27일 1차 성구암송대회를 했는데, 나이가 어린 아이들도 적극 참여하여 큰 감동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많은 구절을 암송한 9명에게 공책과 볼펜을 시상품으로 주었습니다. 이들에게서 알바니아 교회의 미래를 보게 됩니다.  2차 본선대회는 10월 마지막 토요일에 가질 예정입니다.

티라나/바토래, 라취, 레자 선교교회 예배를 위하여 저희는 뜨거운 태양 빛을 온 몸에 받으며 오늘도 쉼 없이 달리고 있지만, 복음전도자의 순례 여정은 즐겁기만 합니다. 식어지지 않는 불타는 열정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의 기도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만 줄입니다. 평안하십시오.

알바니아에서 이향모, 윤경숙 선교사

+기도제목+

1.     영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뜨거운 열정을 품은 선교사가족이 되도록

2.     알바니아인들이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오는 영적 부흥이 일어나도록

3.     알바니아 현지인 사역자들이 성령충만 하도록, 특히 아스트리티와 그의 아내를 위해서

4.     3 지역 선교교회(티라나/바토래, 라취, 레자)의 부흥과 임대 장소 사용이 안전하도록

5.     가을 학기 개학과 더불어 컴퓨터, 영어, 탁구 강좌가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6.     필요한 물품들이 주님의 때에 공급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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