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세할아버지의 장수비결

2011.02.19 18:23

섬김이 Views:5104

  102세할아버지의 장수비결


위에있는 ▶을 클릭하여 보세요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살고 싶어~”

올해 102세를 맞는 황석렬 할아버지는 미국에 있는

증손자와 컴퓨터 화상통화를 한다. 작은 글씨의

신문은 돋보기도 없이 거침없이 읽어 내려가고,

보청기의 도움도 받지 않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1908년생이라는 주민등록의 주민번호를 확인하기

전까지 전혀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102세까지

건강을 지켜온 비결은 무엇일까? 황 할아버지의

고향은 평안남도 강덕이다. 전쟁직후 2남 1녀의

자녀가운데 두 아들만을 데리고 피난을 왔다.



옥천에 터를 잡은 할아버지는 과수원 일을 하면서

자식들을 위해 앞만 바라보며 열심히 일했다고

회고한다. 자신의 일을 갖고 목표를 세워 성실하게

살아온 것이 건강의 비결이 아닐 수 없다.



황 할아버지는 매일 새벽 4시면 일어나 2시간 이상

신문과 성경을 읽는다고 말한다.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매일 영어로 일기도 쓴다. 쓰고 읽기를 반복하며,

잠시도 쉬는 시간 없이 머리를 사용한다.



걸어 다니며 운동을 할 때도 숫자를 세며 걷는다.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배우고 습득하기 위해
컴퓨터도 배웠다.미국에 있는 증손자와 컴퓨터를
통한 화상통화를 하는가 하면, 매일 이메일도 주고받는다.



할아버지는 과수원을 운영했던 만큼 즐겨 먹었던

음식으로 과일을 꼽았다. 과일과 함께 옥수수,

고구마, 잡곡, 두부 등의 채식 위주의 식사를

즐겨하신다. 또 하나의 할아버지 건강비결은

‘신앙’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할아버지는

지난 60여년간 신앙을 지켜오며 성경구절 대로

성실하게 지내왔다. 할아버지는 “6.25를 겪고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많은 혼란을 겪었다”며 “

성경책을 보다 인생철학과 같은 구절을 찾게 됐고,

이 구절을 머릿속에 되새기며 마음을 추스리며

살 수 있었다. 비관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 성실하면

하느님이 도와줄 거란 믿음을 갖고 산다”고 말한다.



북한에 있는 딸에게 통일이 되면 주려고 20여 년 동안

저금을 하고 계신다는 할아버지는 하루 속히 보기를

바란다며, 신앙을 믿고 생활하라며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