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2011.02.05 11:51

섬김이 Views:4819

  부부



오늘 아침  신문에서  읽은  글인데  같이

공감하고  싶어서  올려드립니다.

혹,  여보와  당신이란  단어의  뜻을  아시나요?



"여보"는 같을 여,  보배 보,

그래서

"보배와 같이 소중한 사람" 이란  뜻이며



"당신" 은 당연히 "

자신의 몸처럼 사랑해야 할 사람"

이라고 합니다.

최악의  남편과 사는

한 지혜로운 아내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아내는 남편을 뒤뜰 나무 아래로 이끌었지요.

그리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당신이 술을 마시고 나를 때리며

욕을 할 때마다

그리고, 외도를 했을 때도

나는 이 나무에 못을 하나씩 박았답니다."



그날 밤,

남편은 아내 몰래 크고 작은 못들이 수없이 박힌

그 나무를 안고 울었지요.



세월이 흐르고 아내가  또 남편을 나무 아래로

이끌었지요.

"보세요,

당신이 고마울 때마다  못을 하나씩 뺐더니

이제는 다 없어졌네요."



남편이 울면서 말했지요.

"못은 없어졌지만  자국은  그대로 남아있질 않소."



아내는

그런 남편을 끌어 안았고 두 사람은

하염없이 울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한 부부가 은혼, 금혼을 넘어

결혼 60주년이 되는 회혼식을 맞이하기까지는

그저 무심히 세월이 흐른 것이 아니지요.



사랑과 미움의 파도를 타고 절망과 희망의

계곡을 넘어 가난과 부요의 벽을 깨치며,

심지어는 그 어렵다는  권태의 늪을 함께 건너온

동지이자  전우라 말할 수 있지요.



오늘 밤,

잠든 남편과 아내의 손을 더듬어 찾아

그대의 심장위에 살며시 얹어 보세요.



삶이 힘겨울 때마다 서로의 마음에

머물러 쉬어가는

아름다운 그대들의  이름은



"부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