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대표적인 불교국가인 태국에는 800만명이나 되는 산족인 카렌족이 있다. 이들은 태국 군부독재 당시 핍박을 피해 산으로 들어가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거주증이 없고 농사 지을 땅도 없어 하루 하루 품꾼으로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자녀 교육은 생각조차 할 수도 없다. 그래서 가난과 어려움은 자녀들에게 고스란히 되물림 되고 있다.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영혼 구원과 함께 거주지,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한 선교사가 있다. 한국 총신대학교를 나온 한준수 선교사는 1982년부터 태국 현지로 가 7개교회와 8개 전도처를 책임맡았다. 이후 1988년에 미국으로 왔다가 1995년부터는 한국에서 머무르기도 했다. 1999년애는 태국을 다시 들어가게 됐다.

한 선교사는 우선 카렌족의 아이들에게 학교를 보내는 일부터 시작했다. 교육을 받아야 안정된 직업을 갖고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들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불교의 깊은 전통이 그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 선교사의 제안을 선뜻 받아 들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은 90% 아이가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우수한 아이들은 선별해서 방콕근교의 개척교회와 연결해서 질 높은 교육을 시키고 있다. 카렌족이 가장 원하는 것은 거주증과 땅이다. 거주증이 없으면 도시로 가서 일정한 직업을 가질 수 없다. 땅도 없으니 제대로 된 농사도 지을 수 없다.

태국 정부는 한 선교사가 카렌족에게 교육을 보급시키고 이들이 정착하는 모습을 보고 능깨우교회 교인의 절반에 해당하는 50여 명에게 거주증을 발급해 주었다. 꿈같은 일이 능깨우 교인들에게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2500여 평의 땅도 구입할 수 있었다. 하루 하루 연명하기가 힘든 이들에게 천국이 도래한 것이다. 주위 카렌족들은 자신들도 거주증을 받을 수 있고 땅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됐다. 교회에나와 하나님을 찬송하고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목격한 것이다.

벌써 8개 교회가 세워지고 원주민 자체에서 시작한 개척교회도 출발을 했다. 한 선교사는 카렌족의 아이들은 원래부터 무능한 아이가 아니라 교육을 받고 환경이 바뀌니 훌륭한 아이로 자라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 지도자들도 세워지고 있다. 카렌족 지도자가 6명, 기숙사 사감, 청소년 2명 등이 자신들이 체험한 기적을 동료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갖고 증거하고 있다.

한 선교사는 태국은 1년내내 여름이기 때문에 농사가 잘되고 3모작도 가능하다고 밝힌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쌀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땅만 있으면 농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석회질 땅이기 때문에 물은 깨끗하지가 못하다. 숯과 자갈, 모래 등으로 물을 정수하는 방법을 연구 중에 있다.

땅값은 그야말로 저렴하다. 1000평의 땅이 5000달러면 구입이 가능하다. 그곳에 교회도 지을 수 있으며 조금만 더 투자하면 농사도 지을 수 있다. 한 선교사는 이들 고생하는 카렌족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고 자녀들이 교육을 받고, 어른들이 거주증을 받고 자신의 손으로 농사를 짓게되는 그날을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다.


기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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