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화 수 선 교 사

2011.03.05 11:36

섬김이 Views:5143


      
GP Indonesia   김   화  수  선  교  사

밤새 호기심과 설레임으로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이곳 사람들이 터뜨려대는 폭죽소리를 들으며 이 해를 맞이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삼월의 언덕에 올라 다시금 신속히 날아가버릴 또 하나의 새로운 세월을 맞이하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  지상의 낙원처럼 불리던 뉴질랜드에서 며칠 전 일어난 대지진을 비롯하여 자유와 민주화를 열망하며 반정부 투쟁을 벌이는 중동의 여러 나라들, 그리고 우리고국 한국을 향한 하나님의 절절한 마음들 …  이시간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 들이 우리의 마음에 도전장을 던지고  미련없이 훌훌 떠나버린 뒤에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관자 하나님앞에 나아가 이 모든 되어지는 일들속에서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고 그분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위해, 또한 그 모든 과정가운데 아버지의 긍휼하심이 넘치도록 이땅가운데 부어지길  구해야 하는 거룩한 부담과 부르심이 고스란히 우리의 몫으로 남겨져 있는 요즈음입니다.

샬롬 ~

세상은 비틀거리듯 요동치지만 주안에 거하며 그분의 보호하심가운데 샬롬의 인사를 나눌 수 있음은 주님이 주신 큰 축복임이 분명합니다. 그 동안도 주님의 도우시는 손길이 사랑하는 여러 동역자님들의 생활속에 강하게 역사하시며 모든 삶의 영역가운데 궁극적인 승리를 주신 줄 믿습니다.  여전히 세상이 줄 수 없는, 오직 주님 그분 한 분만이 우리의 구원자 되시며 우리의 힘과 소망이심을 믿고 삶의 모든 문제들을 헤치고 지나오셨을 여러 동역자님들에게 주님의 평강과 위로와 기쁨이 넘치도록 부어지길 기원 드리며 여러분께 머~얼리 인도네시아에서 저의 그리움과 진한^^ 감사를 전합니다. 긴 세월 마다하지 않으시고 제 곁에 서서 위로자, 격려자 되어주시며 생명을 나누는 귀한 동역을 보내주시는 사랑하는 여러 동역자님들을 제 삶가운데 보내주신 좋으신 주님을 영원히 찬양하며 오랫동안 나누지 못한 이곳 소식과 기도제목을 전합니다.

인도네시아, 그리고 나의 조국 대한민국….

여러 자연재해들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주님은 그분의 방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영적 위대한 일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세계기도네트웍산하 인니 기도네트웍을 중심으로 교계지도자들이 하나가 되어 내년 5월에 있을 제2차 세계기도대성회를 준비하며 여러대회와 웍샵들을 통해 기도와 홍보를 하는 인도네시아를 보며 감회가 새롭습니다. 1차 세계기도대성회는 수십년전 1980년대에 한국에서 열렸다 하는군요. 헌신적인 기도를 바탕으로 큰 영적 부흥을 경험한 우리 한국이 공동주최국이 되어 함께 준비하며 여러 나라에서 참여할 수많은 기도의 동지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될 때면 세계 기도대성회를 준비하는 기도모임 및 세미나에 참석하여 은혜와 도전도 받고  작은 부분을 섬기면서 이 마지막시대에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일에 크게 쓰임 받을 인도네시아를 축복합니다. 동시에 또 하나의 다른 열망에 사로잡혀 타들어가는 저의 영혼의 외침을 듣습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부흥이 과거형이 아닌 지금 현재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나는 불길이기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우리 각자의 삶 속에 일어난 그 영적 부흥이 현재도 지속적으로 타오르기를 얼마나 갈망하는지…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의 몸 된 교회와 백성들을 중심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여 가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사람들이 수없이 일어나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에 더 나아가 온 땅 위에 주님의 긍휼하심과 구원하심이, 그분의 영광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가득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은혜의 집

귀염을 독차지하던 계집아이 아멜외에 새로운 귀염둥이들인 사내녀석 둘이 은혜의 집에 들어와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천방지축 날뛰던 녀석들… 무엇이든 붙잡고 호기심에 이리 저리 흔들어대다 급기야 부서뜨려놓고 마는 어찌할 수 없는 말썽쟁이들이 서서히 질서를 익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특별히 네 살된 노바는 얼마나 멋지고 귀여운지 그 녀석의 죄 없는 듯한 청순하면서도 깊은 눈망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주 종종 저에게 쉼과 기쁨이 됩니다. 표현할 수 없는 천진난만함이랄까요… ^^  덕분에 형아, 누나들이 학교에 간 뒤에도 은혜의 집은 쉴 사이 없이 조잘대며 뛰어다니는 꼬맹이들 때문에 저의 작은 꿈 ~  네, 주님과 대면하며 그분 안에서 쉼과 여유를 누리겠다던 저의 야무진 꿈이 산산이 부서져 버리곤 합니다. ^^  네 명의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국가에서 실시하는 학력고사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5월에 있게 될 그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원하는 중학교에 잘 입학할 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열 다섯명의 아이들이 아직도 무더기로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듯 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선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은혜를 부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지냅니다. 거의 대부분이 이슬람학생들인 학교에서 잘 적응해가는 아이들이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이번 주에는 전도 할 수 있는 성경구절 등 그동안 암송했던 구절들을 모두 모아 성경암송대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으로 큰 상품도 걸었습니다. ^_^   아마도 50구절은 족히 될 듯한 성경말씀을 벌써 하루 만에 다 암송한 아이도 있답니다. 지난 1월말부터 서울 은평교회에서 우리 아이들을 섬기기 위해 김상원이라는 귀한 청년이 단기선교를 나와  은혜의 집에 거하고 있습니다.몇 개월을 머물며 아이들에게 컴퓨터와 한글을 교육할 계획인데 인니의 문화와 음식에 잘 적응하고 개인적으로 주안에서 진보를 이루며 소명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그리고 은혜의 집 아이들에게도 좋은 진보를 가져오기를 소망합니다. 기도해주시며 함께 걸어주시는 여러분과 언젠가 추수의 기쁨을 함께 누릴 것을 믿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순다족 사역 및 타문화권사역자 훈련센타

순다족 사역을 위한 양가족 나눔 사역은 네 마을에서 두 마을로 줄였는데 비교적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마을에서는 기독교인이 양을 키우면서 자립에 도움을 받고 있고 다른 마을에서는 이슬람교도가 양을 돌보고 있는데
UKA (우까)라는 이름의 아저씨랍니다. 이슬람이지만 마음 좋은 이 아저씨는 제가 경험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정직하게 일하고 있어 기쁨을 더해 줍니다. 좀 더 자연스럽게 도울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길 간구하는 중 두어 달 전에 은혜의 집을 방문한 그분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경도 건네주었는데 밤마다 은혜의 집 아이들과 함께 기도합니다. 성령께서 그분의 마음을 만져주시어 우까아저씨를 비롯하여 온 가족에게 구원의 큰 역사가 임하도록 함께 아버지께 아뢰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순다족 마을 빨라랑온과 빠시르 꾼뚤에서 하고자 하는 사역은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슬람 마을에 둘러 쌓여 있는 작은 기독교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두려움, 믿음의 타협, 거짓된 삶과 가난을 떨쳐버리지 못하게 하는 깊은 의존성 등 때로는 제가 이곳에서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되고 낙심도 되지만 여전히 새 힘을 부어주시는 주님 안에서 소망을 버리지 않고 나아갑니다. 주위의 환경을 포함하여 안팎으로 여러 장애물이 있었지만 감사한 것은, 작년 8월에 분당우리교회에서 기독교 마을 주위의 이슬람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의료사역을 비롯 하여 다양한 사역으로 섬겨 주셨고 또한 기독교마을에서도 여러 사역을 통하여 큰 도전과 은혜를 끼쳐 주셨답니다. 그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이 처음으로 이슬람들을 위해 행한 봉사였고 섬김이었는데 이슬람지도자들과 지역유지들, 관공서 공무원들 모두 모두 고마워하며 지속적인 관계가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어 복음의 진보를 이루는데 좋은 발판이 되리라 생각하며 위로를 받습니다.

현지인과 동역하는 타문화권 사역자 훈련센타는 올해 새로운 훈련생들이 들어와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한가지 마음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은, 훈련센타를 포함한 종합비전센타를 건축하고자 추진하던 일이 방해를 받고 있는 일입니다. 원래의 계획은 작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올해는 사용할 수 있었음 하는 바램이 강했는데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주님의 간섭하심과 도우심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이심을 믿습니다. 주께서 모든 것을 온전케 하시고 그분의 뜻 안에서 그분의 시간에 이루어 가실 것을 믿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랑의 수고와 기도, 그리고 신실하신 동역에 다시금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오늘도 쉽지 않은 삶의 여러 순간들을 지나간다 할지라도 주님 그분을 신뢰함으로 귀한 승리자가 되어 행복한 순례자의 길을 걷게 되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주안에서 샬롬을 전합니다.

저의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1. 주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그분의 뜻이 삶과 사역가운데 이루어지며,  주님이 나의 주되심을 범사에 인정하고, 또한 주님이 나의 구원자 되시며 나의 주가 되심을 주변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주께서 행하시도록.

2.  은혜의 집을 위해
은혜의 집 아이들이 늘 강건하고 주님 안에서 성실한                   태도로 배우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