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 니까라구아 선교편지                                      2011년 12월 30일

Feliz Navidad Y Año Nuevo.

성탄의 기쁨과 소망의 새 해를 맞이하여 섬기시는 교회와 가족 그리고 하시는 일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하며 2011년 연말에 니까라구아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올 해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선교 사역을 이루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빈민촌, ‘마르빙 쌀라싸르(Marvin Salazar)’ 땅으로 이주민들이 들어 오면서 시작한 사역이 3년의 시간들이 지나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되짚어 보면 많은 사건과 사고, 기쁨과 아픔, 감격과 시련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마을의 한 가운데 가장 크고 높은 빨강 지붕의 예배당이 세워졌고 물이 없는 마을에 8개의 우물을 파 주었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3채의 집을 지어주었으며 전기가 없이 살아 가는 주민들에게 환하게 전기 불이 들어 오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학교가 없는 마을에 학교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허락하신 하나님과 아름다운 선교의 동역자의 기도와 사랑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 그저 감사하고 감격할 뿐입니다.

황무지에서 꽃을 피우며 아무 것도 없는 것 가운데 있게 하시고 무능한 자를 들어 유능하게 쓰시며 희망이 없는 자들에게 소망을 품게 하시는 놀라운 계획과 사랑에 대해 감격합니다.

지난 12월 21일, 8월에 시작한 작은 학교 ‘꼴레히오 크리스티아노 엘 베르데(Colegio Cristiano El Verde)’에서 9명의 첫 졸업생이 탄생하는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아직 별도의 학교 건물 없이 예배당 한 쪽에서 공부를 하는데도 입학을 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내년을 위해 교육청에다 유치원 두 반과 초등학교 1학년 한 반을 신청하였지만 교실이 없기 때문에 초등학교는 허락이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2012년에는 교사 3명과 약 50~60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유치원 두 반만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또한 8월에 25명의 학생들로 시작한 영어 교실에서 8명이 수료를 하였고 10월부터는 음악 교실를 통해 드럼과 피아노 그리고 키타를 가르치고 있는데 남아 있는 8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현재 유치원 어린이들을 포함해서 이렇게 배움의 기회를 받고 있는, 약 80%가 새로 교회에 나오게 되니 참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현재 ‘성탄교회(Iglesia Navidad=이글레시아 나비닫)’는 지역에서 건물만이 큰 것이 아니라 교인들도 제일 많습니다. 질서와 안정을 찾아 가면서 은혜 가운데 꾸준히 성장하고 부흥하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지난 8월 이후, 센터 부지 안에 현지인 목회자 사택(방 3개, 창고와 주방 그리고 화장실 각각 1개 씩)과 수세식 화장실(남여)를 완성하였습니다. 또한 예배당은 세멘트 불렄을 만들어서 창문을 만들었고 안밖으로는 예쁘게 페인트 칠을 하였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그 동안 목회자 세미나, 연합 부흥회, 단기 선교, 태권도 시범과 교육, 기독교 영화 상영, 기독교 연극, 성탄 축하 행사 등 다양한 기독교 집회와 문화 행사들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약 20여명의 유치원,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중고등학교, 대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서 미래의 꿈 나무들을 많이 심으려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와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이들이 바로, 가족과 마을과 나라 그리고 세계의 희망이요 꿈입니다.

2011년 년말과 2012년 새 해를 맞이하여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성령님의 넘치는 은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의 능력이 교회와 가정 그리고 하시는 일 위에 함께 하시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En Cristo.

니까라구아에서
김기선 드림.

– 중보 기도제목 –

1.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잊지 않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2.        이 생명이 끊어지는 날까지 구원의 기쁨과 감격으로 선교할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3.        ‘한 영혼에 대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사역하는 것을 잃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4.        폐암으로 고통 중에 계신 장모님(권희순 집사)의 평안을 위해 기도합니다.
5.        고국에서, 친정 어머님 곁에서 간호하며 연권순 선교사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6.        두 아들, 대현과 장현이가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온 세상을 향하여 섬김의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건강한 몸과 생활을 위해,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것과 함께 더 좋은 배우자가 될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7.        2012년에 20여명의 미래의 꿈 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게 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8.        학교 건물(교실 2개, 사무실 1개)이 세워지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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