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만지지 마세요”

독성 식물 ‘자이언트 호그위드’ 주택가 확산
눈 비비면 실명 위험...발견시 신고를
입력일자: 2011-07-08 (금)  
뉴욕주 환경보호국(DEC)이 7일 최근 뉴욕주 전역에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자이언트 호그위드’(Giant Hogweed·사진)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광독성 식물인 자이언트 위드는 일단 독초에 피부가 닿으면 처음에는 피부가 빨개지고 가렵다가 48시간 이내에 마치 화상이 걸린 것처럼 물집과 수포가 생기며 이 흉터는 최대 6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특히 꽃이나 줄기를 만진 뒤 눈을 비비거나 수액이 눈에 튀어 들어갈 경우 일시적인 실명 증세가 나타나며 즉시 병원에 가 치료를 받지 없으면 영구 실명할 수도 있다. 만약 접촉됐을 시에는 즉시 비누를 사용해 씻어낸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후에도 며칠간 해당 부위를 햇빛에 노출시키지 말아야 한다. 줄기에 보라색 반점이 있으며 위로는 해바라기와 같이 높게 솟은 우산모양의 하얀 꽃이 특징으로 최대 14피트까지 자란다.

뉴욕주 환경보호국의 한 관계자는 “그간 산간 지역이나 고속도로 인근 갓길 등에서 자라던 자이언트 호그위드가 최근 들어서는 주택가 인근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발견하게 되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이언트 호그위그는 지난 4년간 뉴욕주를 포함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메릴랜드, 미시건, 버
지니아 등의 지역에서 최소 944곳 이상의 서식지가 발견됐다. ▲신고: 1-845-256-3111(환경보호국)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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